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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종류 반려동물/강아지

강아지 이갈이 시기와 관리

by Royal 2025. 6. 1.

우리 강아지, 이갈이 시기 똑똑하게 보내는 법! 🦷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님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우리 강아지가 왜 이렇게 물지?", "이 시기에 이빨이 빠지는 게 정상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져보셨을 거예요. 바로 강아지의 이갈이 시기 때문이랍니다! 아기 강아지가 유치를 잃고 영구치를 맞이하는 이 시기는 보호자님에게는 다소 힘들고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강아지에게는 평생의 치아 건강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예요.

오늘은 우리 강아지의 이갈이 시기는 언제인지, 이 시기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그리고 보호자님이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이갈이 시기를 현명하게 보내고 튼튼한 영구치를 선물해 주세요!

1. 강아지 이갈이, 언제 시작될까? 🗓️ 시기별 변화 알아보기

사람 아기처럼 강아지도 태어날 때부터 영구치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아요. 약 3개월 정도의 짧은 유치 기간을 거쳐 영구치로 교체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1.1. 유치 (젖니) 시기: 생후 3주 ~ 3개월

강아지는 태어난 후 3주 정도가 지나면 젖니라고 불리는 유치가 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앞니(절치)부터 나고, 송곳니(견치), 작은 어금니(전구치) 순서로 맹출 해요. 생후 2개월쯤 되면 대부분의 유치가 다 자라는데, 총 28개의 유치를 가지게 됩니다.

이 시기의 유치는 매우 날카롭기 때문에 아기 강아지가 보호자의 손이나 옷을 물 때 따끔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아직은 본격적인 이갈이 시기가 아니므로, 물어도 크게 혼내기보다는 부드러운 장난감으로 유도하는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2. 이갈이 시기: 생후 3개월 ~ 7개월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생후 3개월 무렵부터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이갈이 시기에 접어듭니다. 이갈이는 품종이나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생후 7개월경에 완료됩니다.

이 시기에는 유치가 흔들리거나 빠지면서 불편함과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특징적인 행동들이 있어요.

침 흘림 증가: 잇몸의 자극과 통증으로 침을 많이 흘릴 수 있습니다.
잇몸 부음, 붉어짐: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올라오는 과정에서 잇몸이 붓거나 붉게 변할 수 있습니다.
잇몸 간지러움: 유치가 빠지면서 간지러움을 느끼고 무언가를 씹어 해소하려는 욕구가 강해집니다.
딱딱한 것 씹기: 가구, 전선, 신발 등 딱딱한 것을 씹으려는 행동이 부쩍 늘어납니다.
식욕 감소: 잇몸 통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성격 변화: 평소보다 예민해지거나 짜증을 내는 등의 성격 변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갈이 시기에는 총 42개의 영구치가 자라나게 됩니다. 이 시기를 잘 관리해 주면 강아지는 건강한 영구치를 평생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2. 이갈이 시기, 보호자가 도와줄 수 있는 것! 🐾 똑똑한 관리법

이갈이 시기는 강아지에게도, 보호자님에게도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예요. 하지만 보호자님의 적절한 도움과 관심이 있다면 이 시기를 훨씬 수월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2.1. 충분한 씹을 거리 제공 (이갈이 장난감 활용)

이갈이 시기의 강아지들은 잇몸의 가려움과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무언가를 끊임없이 씹으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어요. 이때 적절한 씹을 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견고하고 안전한 이갈이 장난감: 강아지 전용으로 나온 튼튼한 고무 장난감이나 나일론 재질의 씹는 장난감을 준비해 주세요. 딱딱한 플라스틱이나 너무 무른 장난감은 좋지 않습니다.
냉동 장난감: 젖은 수건이나 이갈이 장난감을 얼려서 주면 잇몸의 통증과 붓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식용 씹는 간식: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치석 제거 껌이나 강아지 전용 이갈이 간식도 좋은 선택이에요. 단, 너무 딱딱한 간식은 치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강아지의 나이와 치아 상태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예: 생후 6개월 미만 강아지에게는 뼈다귀처럼 딱딱한 간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문지, 양말 등 사람이 쓰는 물건은 금지! 강아지가 물어도 되는 것과 물면 안 되는 것을 명확히 구분해주어야 합니다. 사람 물건을 씹게 두면 이갈이 시기가 지나서도 계속 물어뜯는 습관이 생길 수 있어요.

2.2. 통증 완화에 도움 주기

잇몸 통증은 강아지를 예민하게 만들고 식욕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차갑게 식힌 사료/간식: 사료를 미지근한 물에 불려주거나, 차갑게 식힌 단호박 퓌레, 플레인 요구르트 등을 소량 급여하여 잇몸 자극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잇몸 마사지 (주의): 깨끗한 거즈나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잇몸을 마사지해 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강아지가 싫어하면 억지로 하지 마세요.

2.3. 입 만지는 연습시키기

이갈이 시기는 평생의 치아 관리 습관을 들이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해요. 이 시기에 강아지의 입을 만지고, 치아를 확인하는 연습을 시켜두면 나중에 양치질이나 구강 검진 시에 훨씬 수월해집니다.

긍정적인 경험: 강아지가 편안하고 즐거운 상태일 때 입 주변을 만져주고 칭찬과 보상을 아끼지 마세요.
짧고 자주: 처음에는 짧은 시간 동안만 시도하고, 점차 시간을 늘려나갑니다.
간단한 양치 연습: 부드러운 거즈나 강아지 칫솔에 강아지 전용 치약을 묻혀 살짝 닦아주는 연습을 시작해 보세요.

2.4. 행동 교정 및 사회화 교육

이갈이 시기에는 강아지가 모든 것을 입으로 탐색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이때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고 올바른 사회화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해요.

사람 손 물기 방지: 강아지가 손을 물면 "아파!" 또는 "안돼!"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즉시 놀이를 중단합니다. 그리고 즉시 씹을 수 있는 장난감을 제공하여 물어도 되는 것을 알려줍니다.
가구/물건 물기 방지: 강아지가 가구나 전선을 물려고 하면 "안돼!"라고 말하고 즉시 장난감으로 주의를 돌립니다. 물면 안 되는 물건들은 강아지의 접근을 막거나 치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놀이와 운동: 에너지를 해소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충분한 놀이와 산책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불필요한 물어뜯기 행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이것만은 꼭! 이갈이 시기 필수 확인 사항 🔍

이갈이 시기에 보호자님이 꼭 확인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사항들이 있어요.

3.1. 잔존 유치 (유치 잔존) 확인

가장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잔존 유치입니다. 영구치가 자라면서 유치가 자연스럽게 빠져야 하는데, 유치가 빠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잔존 유치라고 해요.

확인 방법: 강아지의 이갈이가 거의 끝나는 시점(생후 6~7개월)에 유치가 빠져야 할 자리에 영구치와 유치가 나란히 있는지 확인합니다. 특히 송곳니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문제점: 잔존 유치는 영구치의 올바른 맹출을 방해하여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치와 영구치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치석이 쌓이기 쉽고, 이는 나중에 잇몸 질환이나 충치를 유발할 수 있어요.
해결책: 만약 잔존 유치가 발견된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수의사와 상담 후 발치해야 합니다. 보통 중성화 수술 시 함께 발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2. 영구치 맹출 확인

유치가 빠진 자리에 영구치가 제대로 올라오고 있는지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간혹 영구치가 제대로 맹출 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3.3. 치아 파절 및 손상 주의

이갈이 시기에는 강아지가 딱딱한 것을 씹으려는 욕구가 강해져요. 이때 너무 단단한 뼈 간식이나 얼음 등을 주면 치아 파절의 위험이 있습니다. 치아가 부러지면 통증은 물론이고, 신경이 노출되어 감염의 위험도 커집니다. 반드시 강아지 치아에 안전한 씹을 거리를 제공해 주세요.

3.4. 잇몸 건강 확인

이갈이 과정에서 잇몸이 붓거나 붉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지나치게 심하거나 출혈이 지속된다면 감염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이갈이 시기를 위한 필수템! 🛒

이갈이 시기를 수월하게 보내기 위해 준비하면 좋은 몇 가지 필수템을 소개해 드릴게요.

강아지 전용 이갈이 장난감: 씹는 욕구를 해소해 주고 잇몸 마사지 효과도 있는 견고한 장난감. (예: 콩 장난감, 나일론 씹는 장난감, 냉동 가능 장난감)
치석 제거 껌 또는 이갈이용 소프트 간식: 안전하고 소화 가능한 재질로 만들어진 간식.
강아지 전용 치약/칫솔: 이갈이 후 영구치 관리 습관을 위해 미리 준비해 두면 좋아요. (처음에는 거즈나 손가락 칫솔로 시작)
불린 사료 or 습식 사료: 잇몸 통증으로 건사료 섭취가 어렵다면 고려해 보세요.
노즈워크 장난감: 씹는 것 외에 에너지를 발산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해 주세요.
베이비룸/울타리: 위험한 물건이나 가구를 물어뜯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강아지가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이갈이 시기가 지나면! 🦷 평생 치아 관리 시작

이갈이 시기가 끝나고 영구치가 모두 자리 잡았다면, 이제부터는 평생의 치아 건강을 위한 관리가 시작됩니다.

매일 양치질: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치아 관리 방법은 매일 양치질을 해주는 것입니다. 강아지 전용 칫솔과 치약을 사용하여 치아와 잇몸을 깨끗하게 관리해 주세요.
정기적인 스케일링: 아무리 양치질을 잘해도 치석은 생길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동물병원에서 스케일링을 받아 치석을 제거하고 구강 건강을 점검해야 합니다. 보통 1년에 한 번 정도 권장됩니다.
치아에 좋은 사료/간식 선택: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사료나 간식을 급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구강 검진: 강아지의 행동 변화나 입 냄새가 심해진다면 구강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세요.

마무리

강아지의 이갈이 시기는 보호자님에게는 잠시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 강아지가 건강한 영구치를 가지고 평생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우 소중한 기간입니다. 이 시기에 보호자님의 세심한 관심과 올바른 관리가 뒷받침된다면, 강아지는 통증 없이 이갈이를 마치고 튼튼한 치아를 선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알려드린 이갈이 시기별 변화와 관리법을 잘 기억하셔서, 우리 강아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주세요!